인체에서 최대한 충격을 견딜수 있는 것은 넓적다리 근육이다. (...)
20세기가 되어 클라이밍 로프가 사용되면서도 하네스가 특별히 필요하지는 않았다. 로프를 직접 몸에 묶었기 때문이다. 1920년대부터 인공등반 기술이 도입되어, 로프에 매달리는 경우가 많아져서 하네서의 필요성이 높아졌다.
그렇다고 해도 허리만 두르는 벨트나 가슴벨트(상단벨트)만 이용되는 되에 그쳤다. 1950년대부터 60년대에 걸쳐 인공등반에 있어서 볼트가 도입되고, 예전보다 적극적으로 등반방법이 변화하면서, 장시간 로프에 메달리는 자세를 유지할 수 있는 하네스가 생겨났다. 결국 처음에는 인공등반용으로서 하네스가 고안된 것이다.
1960년대가 끝날 무렵, 나이론제의 로프가 신축성이 좋아 충격흡수력도 계산하여 개발되었다. 이에 선등을 설 경우 안전과 관련하여 시스템이 새롭게 되었다. 이 시스템 중에는 하네스가 충격을 견디고 흡수할 수 있도록 바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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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ging Film | 또 다른 객체가 되어 오드라덱을 등반하기
게임 기획은 하나의 동사를 생각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플레이어에 의해 반복되는(looped) 움직임에서 이야기가 출발한다.('룹앤테일' 강연에서)
Why did I make this? 이걸 왜 만들었을까요? this horrible hike up an impossible mountain 오를 수 없는 산을 오르는 끔찍한 등산을 말입니다. I could have made something you would have liked 당신이 좋아할만한 것을 만들 수도 있었겠죠. a game that was empowering 기분 좋게 해 주고, that would save your progress 진행상황을 저장할 수 있고, and inch you steadily forward 한 발짝씩 꾸준히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게임 말입니다. since success is delicious 성공의 열매는 달콤하니까요. that would have been wise. 아무래도 그게 현명했겠지요. instead I must confess: this isn't nice 대신 솔직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이건 착한 게임이 아닙니다. it tastes of bitterness. It's capricious, 씁쓸하고, 변덕스럽고, it sets setbacks for the ambitious 야심가들을 후퇴시키고, it's lacks lenience; it's bracing, and inhumane, 관대함이 없고, 차갑고, 비인간적입니다. but not everyone's the same. 하지만 사람들은 제각기 다르지요. I created this game for a certain kind of person 이 게임은 특별한 사람들을 위해서 만들었습니다. to hurt them. 그들에게 상처를 주려고요.
1000resilence 제가 만약 잘못된다면 신에게 복수를 할 계획이었다는 얘기까지 나왔죠. 어떤 복수를 하시려고 했나요? 행복한 자듀 엄마는 잘 하고 있는데 너만 힘들어한다는 그런 얘기를 했잖아. 연서가 아파서 엄마가 너무 속상해서 신을 원망했다, 그런 얘기를 하지 않았어? 1000resilence 내가 너무 크게 아팠었으니까. 엄마는 당장 집이 무너지지 않게 하는 뭔가 실용적인 일들을 계속 하는 거지, 엄마도 전혀 논문 작업에는 집중을 못하고 있었고. 그리고 내가 엄마에게, 엄마 앞에서 기꺼이 아플 필요도 있다? 그게 엄마에게 오히려 힘을 주고 있는 면이 있다. 내가 아프기 때문에 더 정신차리고, 긴장해서, 낼 수 없는 에너지를 내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고. 행복한 자듀 네가 엄마가 괜찮은지 살피느라 아프지도 못하고 긴장하며 있다가 엄마가 그래도 네가 보기에, 안 죽겠다 싶으니까 마음껏 아픈 면이 있다는 얘기가 먼저 나왔을 것 같애. 하지만 엄마도 어떤 지점에서는 말하자면 절규하는 지점이 있었잖아. 1000resilence 신한테 욕을 했대매. 어떻게 나한테? 하고. 행복한 자듀 연서가 잘 못 되면 나는 나를 파괴해서라도 신에게 복수하겠다는 마음이 들었거든. 엄마가 통로가 되어서 엄마 이전에 순수하게 신하고 연결하면서 비우고, 또 연서 안에 있는 힘과 연결하고 하면서 에너지 힐링 하고 할 때 어떤 면에서는 내가 신에게 기회를 주는 거였어. 1000resilence 밀양 영화 같다. 엄마 밀양 봤지. 행복한 자듀 그래. 말하자면 만에 하나 털끝 하나라도 건드리면 내가 나를 파괴해서라도 신에게 복수하겠다. 신의 핵심은 사랑인데. 그거 다 발기발기 찢어버리겠다는 거잖아. 그런 마음에서, 그런 지점이 있었는데 다 내려놓고 힐링할 때에는. 그 고비를 넘고 나서, 다시 한번 모든 이 신성의 제단 위에 모든 것을 다 귀하게 귀하게 올려 놓고 그러고는 사람이 할 바를 다하는 그런 마음이었지. 1000resilence 맡기겠다는 거. 행복한 자듀 그런데 단 한번도, 감사하게도, 네가 잠 못 자고 할 때에도. 그렇게 연결해서 할 때 어김없이 네가 잠이 들더라고. 그 중에 딱 한번 굉장히 힘든, 오늘은 어려울 수도 있겠다 싶을 정도로 심한 날이 있었어. 그때는 너의 표정도 그랬어, '오늘은 과연 가능할까.' 엄마가 또 다시, 그걸 느끼면서도 다시 한번, 다 비우고 연결하고 하면서 했어. 연서가 엄마, 오늘은 안될 것 같아요, 오늘은 결국은 잠 못 잘 것 같아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오늘도 되었으면 좋겠는데, 그런데 지금 상태로서는 도저히 잠들 수 있을 지 확인이 없는. 그때 엄마가 다시 한번 인간적인 것도 다 비우면서. 최대한 에너지 힐링을 했지. 근데 네가 잠들었는지 안 잠들었는지도 알 수 없는 시점인데 어느 순간에 여기서 멈추면 되겠다 싶더라고. 보통은 네가 잠이 들었다, 잠으로 빠져들고 있다를 보고 나오곤 했거든. 그 날은, 네가 잠이 들었는지 안 들었는지도 알 수 없고, 시간도 얼만큼 지났는지 알 수 없고, 그런데 맡기고 끄고 나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연서야, 엄마는 이제 간다, 하니까 네가 응... 하더라고. 시간을 보니까 두시간 십오분을 했더라고. 그게 맡기는 마음이었어. 에너지적으로 되게 한편의 도전이지만 또 그만큼 되게 또 연결해서 하는 힐링의 느낌이나 하는 것들이 깊은 것도 있긴 했어. 그러고는 엄마가 그때가 그 날 잠을 못 잤나... 조금 자고 일찍 일어났다... 그러고 저 방에 서재에 있는데, 이상하게 아침에 연서가 어떤 모습으로 일어날까, 엄마에게는 한편의 믿음과 한편의 궁금함이었어. 왜냐면 그때는 네가 워낙 심했거든. 그런데 아침에 깨고서는 네가, '엄마'하고 서재로 오는거야. 딱 네 모습을 보는 순간, 아, 괜찮구나. 연서야 어때? 그랬더니 표정이 아마 그때 당시 그런 표정이 아빠 돌아가시고서는 처음이었던 것 같아. 살짝 맑으면서 미소 짓는, 장난끼같이. '엄마, 눈을 떴는데, 기분이 좋아.' 이러는 거야. 아, 그때 정말 엄마 마음 속으로 아멘이 나오더라. 신 당신, 고맙다. 1000resilence 기회를 잘 잡았군. 늦지 않게. 약간 요런 느낌으로? 행복한 자듀 그런 오르내림들이 있는 시간이었잖아. 그때는 몰랐어. 엄마가 엄마로서의 마음 이전에 내가 엄마로서의 자의식을 내려놓고서야 해야하거든. 하지만 그러면서도 동시에 엄마로서의 간절함이 어쩔 수 없이 베어들어갈 수 밖에 없다는거 인정해야했고 그리고 신도 이것은 허용해야하지 않는가, 기본적으로 힐링 에너지는 사랑인데 어미가 자식 향한 사랑을, 인간적인 것이 베어든 듯 어떠랴. 하지만 더 높은 파동을 활용하기 위해 엄마를 비워야 했어. 나름의 곡절과 절박함과 그 와중에서의 내려 놓음과 그런 것들이 있는 과정이었기 때문에 여하간 그걸 퍼폼한다고 생각하니까, 처음엔 아무 생각없이 들었다가 갑자기 그 때가 떠오르는 거야. 이렇게 멀리 떨어져서 그 때 모습을 바라보니까 엄마는 통로가 되어서 너를 치유하지만 한편으로는 그걸 옆에서 바라보는 나의 시선이 생기는거야. 엄마는 투명한 존재가 되어 너를 치유하고 있지만 옆에서 바라보는 나는, 자식이 아픈 애미의 모습, 그 모습이 보이는거야. 그걸 퍼폼한다고 생각하니 못할 짓이란 생각이 들었지. (나리, 연서 대화 녹음, '라자러스, 간절히 원하여 매달려 있는 모양(마음)')
Running Up That Hill (A Deal with God) 앨범: Hounds of Love 음악가: 케이트 부시 (b.1958, 영국) 발매일: 1985년 러닝타임: 4:58 min If I only could, 내가 할수만 있다면 I'd make a deal with God, 나는 신과 거래를 할거야. And I'd get him to swap our places, 그리고 우리의 상황을 서로 바꿔달라고 할거야. Be running up that road, 저 길을 달려 올라가고, Be running up that hill, 저 언덕을 달려 올라가고, Be running up that building. 저 건물을 달려 올라갈거야. If I only could, oh 내가 할수 있다면 말이지. You don't want to hurt me, 너도 나에게 상처주고 싶지는 않겠지. But see how deep the bullet lies. 하지만 네가 입힌 상처가 얼마나 깊은지 봐. Unaware I'm tearing you asunder. 나도 내가 너를 상처입히고 있는지 미처 알지 못했어. Ooh, there is thunder in our hearts. 오.. 우리 마음속에 벼락이 치고 있어. (...) C'mon, baby, c'mon darling, 자, 어서, 그대여, Let me steal this moment from you now. 지금 이 순간을 내가 갖게 해줘. C'mon, angel, c'mon, c'mon, darling, 어서, 나의 천사여, 어서, 나의 그대여. Let's exchange the experience, oh 우리의 경험을 서로 바꿔보자.
1000resilence 우리가 그때 굉장히 힘들었잖아. 또 내가 그 당시에 사람들이 클라이밍 하는 거 보면서 엄청 많이 울었잖아. 그런 기억을 복기해보면 어떨까 싶어. boulder_fxsh 사람들이 클라이밍을 잘하는 걸 보고 난 왜 이렇게 찐따일까 우울했던 거 아니야? 1000resilence 아니거든... 진지하게 임해주세요. boulder_fxsh 우리 3월에 왜 그렇게 힘들었었지? 아, 기억났어. 나 직장에서 권고사직 당하는 중이었어. 1000resilence 아니 근데 그것도 있고, 그거는 이미 당하고, 나서. 출근 안하니까 완전 시간이 너무 비어가지고. 상화가 하루 최소 8시간씩 했잖아. boulder_fxsh '클링클링' 중, 맨날 그 상태였지. 나 손가락 다 박살나고. 1000resilence 너가 클라이밍 심하게 해서 괜히 나까지 하루종일 클라이밍 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그랬었어 너는 너대로 자의반 타의반으로 직장을 그만두게 되었으니까. 남는 시간을 지금이라도 쓰지 않으면 난 이걸 할 시간이 없을 것 같다 생각했던 거고. boulder_fxsh 그리고 그때 심지어 그런 생각도 했어. 전업 클라이머를 할까. 1000resilence 그래, 나도 나름 진지하게 고민을 같이 해줬었어. 내가 너, 클라이밍 올림픽 선수 알아보고. 그리고 알아본 결과 초등학교 때부터 하지 않으면 불가능하단 걸 알았지. 한국에 너무나 뛰어난 신예들이 자라나고 있기 때문에. 그래서 올림픽 종목 중에 성인 되고 시작해도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나. 운동신경이 받쳐준다는 가정 하에. 양궁, 사격 이 두 가지가 은퇴시기가 굉장히 늦고. 그리고 한국이 존나 잘하는 종목이기도 하고. 근데 너가 정적인 운동은 싫대매. 너가 원하는 바가 아니라매. boulder_fxsh 맞아. 가만히 기대리는 건 못하지. 1000resilence 그래서 다 아니구나, 하고 (더 생각하기를) 때려쳤지. 나는 사람들이 계속 클라이밍을 한다는게 엄청 용기를 내는 것이라고 생각하거든? 나한테는 특히나, 그때 굉장히 내가 감정적으로 축소되어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오르고, 용기를 내서 무서운 데에 올라가고, 잡힐 지 안 잡힐 지 모르는 홀드에 손을 뻗고 몸을 날리는게 너무너무 대단하게 보이면서 내가 너무 작게 느껴지더라고. 심지어 작게 느껴지고 말고를 떠나서 그 사람들은 살아있는데 나는 죽었다고 느꼈었어. 다 살아있는 사람들인데, 나만 산 것도 죽은 것도 아니고, 무슨 연옥의 상태로 관전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 종종 들었었어서 그래서 그렇게 막 자주 울었던 것 같아. 너가 보기엔 내 상태가 어땠어. boulder_fxsh 그때가 약간... 뭐였지? 그때 개인전 끝나고지. 너에게 새로운 시도같은 거였다고 봐. 1000resilence 근데 약간 시도를 떠나서 그 당시에 내가 너무 아픈 상태로 어떻게든 약의 힘으로 개인전을 올린 거여서 그러고 나서 약을 줄이고 적응하고 하느라고 정신 없었던 때가 2월이었던 거 같아. 그리고 우리가 클라이밍을 처음 한 때가 3월 21일었잖아. 아, 기억나는게 내가 항상 어지러워서 길을 잘 못 걸어다녔었어. 그런데 클라이밍 하던 동안에는 안 어지러워서. 그게 신기해서 너가 나를 데리고 다녔던 것 같아. 도시 자체를 걸어다닌 거 자체를 못할 때였는데 boulder_fxsh 거리 감각도 거리 감각인데, 향에도 엄청 민감하고 냄새도 못 맡고. 심지어 카페 가는 것도 되게 싫어하고 그랬는데 우리가 클라이밍장 처음 갔던 데가 한티였어. 맞지. 한티가 부대 시설이 되게 좋잖아, 카페처럼 되어 있고 예쁘게. 운동을 하면서 카페를 쓸 수가 있네? 그거에 약간. 1000resilence 월권을 끊고 쓰는 카페인데 클라이밍장도 덤으로 있는, 그렇게 생각을 하기도 했었지. 그리고 그 당시에 개인전 끝나고 아무런 기금을 따논 게 없어서 다음 프로젝트가 불확실한 상태여서 그래서 불안해하고, 다음 기금 따느라고 계속 노력은 하고 있는데 집중이 하나도 안되는 상황이었어. 클라이밍으로 그때 내가 게임을 만들고 싶어 했잖아. 내가 아빠의 죽음을 받아들이는 상황과 연계해서 만들고 싶어 했고. 그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했었어? boulder_fxsh 나는 솔직히 새로운 트라우마가 또 생기지 않을까 걱정을 했었어. 동작 자체가 어쨌든 매달리는 동작들이고. 여하간... 걱정을 했어. 그런데 다행스럽게도? 다행스럽게도가 아니라, 아, 네가 왜 팔다리가 떨어지는 것에 대해 무서워하는 지 알 거 같애. 좀 그런 모션 자체를 두려워하는 것 아닐까? 1000resilence 매달리는 거를? 아님 떨어지는 거를? boulder_fxsh 응 1000resilence 기본적으로는 내가 근력이 너무 없어서 클라이밍 처음 시작하고 양팔이 둘 다 찢어졌었잖아. 그것 때문에 좀 조심하는 것도 있었고. 근데 모르는 거지. 나도 추적을 해서 찾아보고 있는 거지.